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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 분해설계 (2) - 직물분해(원사종류 판별)

직조설인, 2009-07-15, 조회수 : 7,957

2. 경,위사 판별 및 구분

 

직물분해설계를 잘 하기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알게 되었으면 그 세부 내용들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직물 분해를 할 때 분석하고자 하는 직물견본을 가지고 처음 해야 할 일은 경사와 위사를 구분하는 일이 될 것이다.

 

가)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알려진 경위사의 판별법은

- 견본에 변사가 있을 때 변사와 평행한 쪽이 경사이다.

- 견본의 한쪽 실에 호료가 부착되어있으면 그 실이 경사이다.

- 견본을 투시하여 바듸살의 흔적이 있는 방향이 경사이다.

- 견본에 표면 가공을 한 흔적이 있을 경우 가공효과가 진행이 된 방향이 경사이다.

- 경,위사에 같은 종류의 실이 사용되었을 경우 좋은 품질의 실을 사용한 쪽이 경사이다.

- 견본에 굵은 실과 가는 실이 있을 경우 가는 실이 경사이다.

- 견본이 기모직물의 경우 털이 누운 방향이 경사이다.

- 견본에서 실의 밀도가 많은 쪽이 대부분 경사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경사와 위사를 구분한다고는 하지만 이모든 것들이 100% 맞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에는 예외가 있기 때문이다. 위의 판별법은 기본적으로 익혀두고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구분방법을 이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견본을 보고 판단하기 쉽지 않은 것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경위사 방향을 결정하기 힘든 경우에 경, 위사 판별의 기본 배경으로 고려 해봐야하는 것들로는

첫째 견본 직물을 만들기 위한 공정을 되짚어 보면서 가격적인 부분과 공정상 가능한 부분이 어떠한가를 판단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도 있으며,

둘째 경위사의 굵기나 밀도가 현저히 차이가 나지 않은 경우 에는 경사와 그 이웃하는 두 개의 경사는 나란히 붙어 있을 수 있으나 직물 상에서 다른 위사와 위사 사이에는 항상 경사가 차지하는 굵기 만큼의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란히 붙을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며 또한 이와 같은 직물은 경사가 위사를 감싸고 있는 형태이므로 손으로 직물을 잡았을 때는 대부분 경사만 만져지게 되어 Slippage가 경사방향으로는 발생하기 어렵다는 점들을 고려한 상태로 보편적인 경, 위사 판별법을 적용하게 되면 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경사와 위사를 구분 했다면 그 다음으로 사용된 원사의 종류가

- 장섬유인가, 단섬유인가?

- 단섬유라면 단사인가, 합사인가?

- 가공이 되어있는 실인가, 아닌가?

에 대한 것을 확인해 보아야한다.

1) 단섬유라면, 당연히 원사에 꼬임이 들어가 있을 것이며, 단사 일 경우에는 두 손으로 잡아서 꼬임의 반대쪽으로 돌리면서 당겨보면 원사가 풀려서 끊어지게 될 것이며, 합사 일 경우에는 단사로 분리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 장섬유라면, 섬유장이 아주 긴 원사이므로 꼬임이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로도 원사로 존재할 수 있으므로 확연히 구분할 수 있을 것이며, 꼬임이 들어가 있는 경우에 꼬임을 다 풀더라도 단섬유와 같이 풀려져 나와서 절단 되지 않는다.

3) 장섬유의 경우 가공된 원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것들 중에 일반적인 것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원사를 보고 어떠한 사가공을 한 것 인지를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① DTY (Draw Textured Yarn) : 아래의 그림 2-1는 여러 가지 가연방법 중 한가지로 가연영역에서 실에 꼬임을 준 상태에서 히터에서 열 Setting 한 다음 가연스핀들을 통과한 해연영역에서 다시 풀어주게 되면 그림 2-2와 같은 원사가 그림 2-3과 같은 형태로 변하게 되어 벌키성을 부여하는 가공이다.

                            

                      (그림 2-1)                   (그림 2-2)                      (그림 2-3)

 

  ② ITY (Interlace Textured Yarn) :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물성을 가진 원사를 교락 시켜 복합물성을 이용하여 다양한 효과를 내기위한 가공 방법으로 그림 2-4 와 같이 장섬유 원사가 통과할 때 공기 분사류를 원사에 작용시켜 교락을 시키게 되면 그림 2-5 와 같은 형태로 교락이 된다. 또 다른 용도로는 좁은 간격으로 교락을 시켜 Sizing을 하지 않고 제직을 하기위하여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림 2-4)                                  (그림 2-5)

 

  ③ ATY (Air Textured Yarn) : 루프를 형성하기위한 Effect 원사와 심사역할을 하는 Core 장섬유 원사를 아래의 그림 2-6에서 보는 바와 같이 통과 할 때 지나가는 방향에 대해 사선 방향으로 고압의 공기를 불어주게 되면 그림 2-7에서 보는 바와 같은 형상을 띄게 됨으로 사용되어지는 소재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내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Effect 원사는 Core 원사에 비해 많이 투입 되어 루프가 발생된다. 또다른 효과를 나타 내기위해서 한 가닥의 실을 사용하여 ATY 가공을 하기도 한다.

 

                                             

                                      (그림 2-6)                                  (그림 2-7)

  ④ NEP Yarn : 단섬유에서는 방적에 의해서 만들어진 원사의 평균 굵기보다 굵은 부분을 NEP 라고 하며, 인위적으로 굵고 가늘게 만들어 진 실은 SLUB Yarn 이라고 한다. 장섬유를 이용해서 Core Yarn에 Effect Yarn 을 불규칙 적으로 감아서 단섬유의 SLUB YARN의 효과를 내기위하여 만든 원사를 NEP 사라고 한다.

  ⑤ Covering Yarn : 커버링사는 말 그대로 가운데 들어가는 심사를 커버링사로 감아서 만든 원사이다. 심사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아야 할 경우에 사용하기도 하는 물성이 서로 다른 2가지 이상의 원사를 하나의 원사로 만드는 가공중의 한 가지 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커버링사의 기능 중의 한 가지는 심사로 Polyurethane을 약 3배정도 연신을 하고 그 주위를 장섬유 한 가닥 또는 두 가닥으로 감싸는 상태로 만들어 신축성을 부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⑥ Rainbow Yarn : 선염의 일종으로 일반적인 선염은 한 가지 색상으로 염색이 되어있으나 Rainbow Yarn은 한 가닥의 원사에 부분적으로 원하는 색상을 염색하여 만들어진 원사를 말한다. 만드는 방법은 타래를 그대로 부분 염색을 하는 방법과 스프레이로 색상을 내는 방법이 있으며, 치즈 상태에서 바늘로 염료를 투입시켜 염색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염색해서 만들어진 원사이다.

  ⑦ 선염 : 선염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용하는 후염직물은 경, 위사를 사용해서 제직을 한 후에 염색가공을 하게 되면, 한 가지 직물에 사용된 동일한 염색성을 가진 소재는 한 가지 색상으로만 염색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 가지 소재만을 사용해서 다양한 색상의 패턴을 나타내고자 할 때는 제직을 하기 전에 원사에 색상을 염색한 후 염색된 실로 제직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원사에 염색을 하는 것을 선염이라고 한다. 따라서 동일 직물 내에서 염색성이 같은 소재가 다른 칼라를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선염된 실을 사용한 것이라고 판단을 하면 된다.

  ⑧ 연사 : 방적사의 기본 연에 다시 꼬임을 주는 것과 합성섬유의 필라멘트사에 꼬임을 주는 조작을 우리는 연사(撚絲, Twisting)라고 한다. 연사는 실의 강도를 증가시키고 집속성을 향상시켜서 후 공정 특히 제직공정에서의 작업 능률을 향상시키며, 실에 꼬임을 줌으로서 탄성, 강성을 부여하며, 특수한 외관과 촉감을 가진 직물을 제직하기위하여 하는 공정이다.

직물 분해를 하다가 연사된 원사가 사용되었다면 방적사의 경우에는 방적을 하기위한 기본 꼬임수를 알고 추가로 가해진 꼬임이 얼마인지를 파악 할 수 있어야하며, 장섬유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들어 가 있는 꼬임이 거의 없다고 생각을 하고 꼬임이 다 풀어 진 상태까지의 꼬임수를 알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꼬임수의 단위로는 TPM (Twist per meter)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며 꼬임수의 측정은 해연기라는 꼬임을 풀어주는 기계로 작업을 하며 직물 분해 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해연기의 사용법은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한다.